축가 곡, 어떤 순서로 골라야 하나요?
축가를 부탁받고 곡부터 못 정하고 계신가요. 시간을 잡아먹는 건 연습이 아니라 곡을 못 정하고 흘려보내는 몇 주입니다. 고르는 순서가 있습니다.
한 곡을 정해놓고 시작하면 안 되나요?
후보를 세 곡쯤 모아두고 시작하는 편이 빠릅니다. 한 곡만 정해놓으면 그 곡이 안 맞을 때 처음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후보를 고르는 기준은 하나입니다. 좋아하는 곡이 아니라, 끝까지 불러본 적 있는 곡입니다.
좋아하는 곡과 잘 부를 수 있는 곡은 다릅니다.
듣기 좋아서 고른 곡이 막상 부르면 첫 소절부터 안 맞는 경우가 흔합니다. 노래방에서든 어디서든 한 번은 끝까지 불러본 곡으로 후보를 잡으세요.
후보 중에 어떤 곡을 남겨야 하나요?
후렴의 제일 높은 음이 편하게 나오는 곡을 남기세요. 축가에서 무너지는 자리는 거의 정해져 있습니다. 후렴입니다.
절은 편하게 넘어가는데 후렴에서 목이 조이면, 그때부터 부르는 사람도 듣는 사람도 노래가 아니라 음을 듣게 됩니다.
후보 세 곡의 후렴만 각각 불러보세요. 이 한 가지만 걸러도 후보가 절반으로 줄어듭니다.
원곡 키를 꼭 지켜야 하나요?
아닙니다. 원곡 가수와 내 목소리는 다릅니다. 같은 곡이라도 반주 키를 내 목소리에 맞추면 완전히 다른 곡이 됩니다.
키를 바꾸는 건 못 불러서가 아니라, 그 곡을 제대로 들려주기 위해서입니다.
어디까지 옮기는 게 좋은지는 곡마다 다릅니다. 후렴 최고음이 편해지는 자리를 찾으면 됩니다.
가사도 봐야 하나요?
봐야 합니다. 후렴만 알고 고른 곡이 의외로 많습니다.
멜로디는 축하하는 결인데 절 가사는 이별이나 후회인 곡이 꽤 있습니다. 부르는 자리가 결혼식이라는 것만 생각하시면 됩니다.
가사를 끝까지 소리 내어 읽어보시면 금방 걸러집니다.
결혼식까지 한 달밖에 안 남았는데요?
남은 기간에 따라 고르는 법이 다릅니다. 한 달이면 후보를 넓히는 게 아니라 좁히는 게 먼저입니다.
| 남은 기간 | 고르는 법 |
|---|---|
| 세 달 이상 | 후보를 넓게 잡아도 됩니다. 곡을 완성하고 마이크·시선·떨림까지 준비할 시간이 있습니다 |
| 두 달쯤 | 후보 두세 곡에서 시작해 한 곡으로 좁힙니다 |
| 한 달 남짓 | 이미 불러본 곡, 후렴이 편한 곡 하나로 정하고 그 곡만 팝니다 |
한 달 수업으로도 한 곡을 끝까지 부를 수 있게 만드는 건 충분히 됩니다. 다만 세 달이면 그 곡이 진짜 내 것이 되고, 무대 자체를 배웁니다.
축가 수업은 어떻게 진행되나요?
보컬 취미정규반으로, 한 곡을 완성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보통 4회에서 12회, 한 달에서 세 달 사이입니다.
| 어떻게 되나요 | |
|---|---|
| 횟수 | 과목당 월 4회, 주 1회 60분 |
| 기간 | 보통 4~12회 (한 달 ~ 세 달) |
| 오시는 분 | 신랑·신부의 친구 · 직접 부르시는 본인 · 직장 동료 |
곡을 아직 못 고르셨다면 그 자리에서 같이 골라드리기도 합니다. 후보 몇 곡만 들고 오셔도 되고, 아예 없으셔도 됩니다.
짧게 정리
이 글에서 답한 것들입니다.
한 곡을 정해놓고 시작하면 안 되나요?
후보를 세 곡쯤 모아두고 시작하는 편이 빠릅니다. 기준은 좋아하는 곡이 아니라 끝까지 불러본 적 있는 곡입니다.
후보 중에 어떤 곡을 남겨야 하나요?
후렴의 제일 높은 음이 편하게 나오는 곡입니다. 축가가 무너지는 자리는 거의 후렴이고, 이것만 걸러도 후보가 절반으로 줄어듭니다.
원곡 키를 꼭 지켜야 하나요?
아닙니다. 원곡 가수와 내 목소리는 다릅니다. 어디까지 옮기는 게 좋은지는 곡마다 다르므로 후렴 최고음이 편해지는 자리를 찾으면 됩니다.
가사도 봐야 하나요?
봐야 합니다. 후렴만 알고 고른 곡 중에 절 가사가 이별이나 후회인 곡이 꽤 있습니다. 끝까지 소리 내어 읽어보면 걸러집니다.
한 달밖에 안 남았는데요?
후보를 좁히는 게 먼저입니다. 이미 불러본 곡, 후렴이 편한 곡 하나로 정하고 그 곡만 파세요. 한 달로도 한 곡을 끝까지 부르게 만드는 건 됩니다.
축가 수업은 어떻게 진행되나요?
보컬 취미정규반, 한 곡 완성이 목표. 보통 4~12회(1~3개월), 과목당 월 4회 주 1회 60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