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까지 한 달, 축가가 걱정돼요
친구 결혼식 축가를 맡았습니다. 날짜는 한 달 뒤인데, 노래를 제대로 불러 본 적이 없어 벌써 걱정입니다. 곡도 아직 못 정했습니다. 한 달이면 준비할 수 있습니다. 다만 순서를 잘못 잡으면 시간이 모자랍니다. 먼저 축가에서 가장 흔한 오해 세 가지를 풀고, 한 달을 주마다 나눠 적었습니다.
먼저 흔한 오해 세 가지
- 「고음 곡을 골라야 감동적이다」 — 아닙니다. 편하게 부를 수 있는 음역의 곡이 훨씬 잘 전해집니다
- 「원곡 그대로 불러야 한다」 — 아닙니다. 키를 내 목소리에 맞게 바꿔도 곡은 그대로입니다
- 「연습만 하면 된다」 — 아닙니다. 마이크와 반주 음원, 식장에서의 순서까지 미리 맞춰 봐야 당일에 흔들리지 않습니다
잘 부르는 곡보다, 편하게 부를 수 있는 곡이 먼저입니다.
1주 — 곡과 키를 정합니다
좋아하는 곡과 잘 부를 수 있는 곡은 다릅니다. 후보를 두세 곡 골라 직접 불러 보고 정합니다.
- 후보 곡의 가장 높은 부분과 가장 낮은 부분만 불러 봅니다
- 가장 높은 부분에서 목에 힘이 들어가면 키를 내립니다. 반주 음원은 키를 바꾼 버전을 구할 수 있습니다
- 가사가 두 사람 이야기와 어울리는지도 봅니다. 축가는 노래보다 마음이 먼저 들립니다
2주 — 가사를 몸에 넣습니다
당일에 가장 많이 흔들리는 건 음정보다 가사입니다. 긴장하면 외운 가사도 순간 사라집니다.
- 가사를 소리 내어 말하듯 읽기를 하루 세 번
- 반주 없이 불러도 끝까지 이어지는지 확인
- 숨 쉴 자리를 가사에 표시하고 그 자리에서만 쉽니다
3주 — 반주와 녹음으로 맞춥니다
- 실제로 쓸 반주 음원으로만 연습합니다. 다른 버전으로 연습하면 전주 길이와 박자가 달라집니다
- 휴대폰으로 녹음해 음이 처지는 소절에 표시하고, 그 소절만 따로 연습합니다
- 전주가 몇 마디인지 세어 두고, 들어갈 박을 정해 둡니다
당일 쓸 반주로만 연습합니다.
4주 — 당일처럼 서 봅니다
- 서서, 마이크(또는 비슷한 것)를 들고, 처음부터 끝까지 멈추지 않고 부르기
- 가족이나 친구 한 명 앞에서 불러 보기. 보는 눈이 있어야 긴장이 연습됩니다
- 식장에 반주 음원을 누가 틀지, 마이크를 언제 받을지 미리 정해 둡니다
- 전날은 가볍게 한두 번만 부르고 목을 쉬게 합니다
당일 아침과 부르기 직전
한 달을 잘 준비해도 당일 몇 가지에서 흔들립니다. 미리 정해 두면 덜 떨립니다.
틀리지 않는 것보다 마음이 전해지는 것이 축가의 목표입니다. 한두 음이 흔들려도 끝까지 부르면 그 마음은 그대로 전해집니다.
- 아침 — 큰 소리로 부르지 말고 허밍과 입술 떨기로 10분만 풉니다
- 식장 도착 — 마이크 높이와 서는 자리를 미리 봐 둡니다
- 차례 직전 — 물 한 모금, 숨을 길게 두 번 내쉽니다
- 반주가 시작되면 — 전주 동안 첫 소절 가사를 속으로 한 번 떠올립니다
- 부르는 동안 — 두 사람을 번갈아 보거나, 뒤쪽 벽 한 곳을 봅니다. 하객 얼굴을 하나하나 보면 더 떨립니다
이럴 땐 이렇게
- 첫 소절에서 떨린다 — 전주 동안 숨을 한 번 길게 내쉬고 첫 음을 속으로 한 번 불러 봅니다
- 둘이 부르는 곡이다 — 누가 어느 소절을 부를지 가사에 색으로 나눠 표시합니다
- 틀렸다 — 멈추지 말고 다음 소절로 갑니다. 듣는 사람은 멈춘 것을 더 기억합니다
자주 묻는 것
Q. 정말 음치여도 한 달 안에 되나요?
곡과 키를 편한 쪽으로 고르고, 한 곡만 한 달 동안 연습하면 달라집니다. 여러 곡이 아니라 한 곡이라는 점이 중요합니다.
Q. 하루에 얼마나 연습하나요?
20~30분이면 충분합니다. 한 번에 오래 부르기보다 매일 짧게 부르는 편이 목에도 좋습니다.
보컬 수업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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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가는 곡과 키부터 같이 정하고, 남은 기간에 맞춰 주마다 할 일을 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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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게 정리
이 글에서 답한 것들입니다.
축가는 고음 곡이어야 감동적인가요?
아닙니다. 편하게 부를 수 있는 음역의 곡이 더 잘 전해집니다.
원곡 키로 불러야 하나요?
아닙니다. 키를 내 목소리에 맞게 바꿔도 곡은 그대로입니다.
한 달은 어떻게 나누나요?
1주 곡과 키, 2주 가사, 3주 실제 반주와 녹음, 4주 당일처럼 서서 부르기입니다.
하루에 얼마나 연습하나요?
20~30분을 매일 짧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