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음한 내 목소리가 어색해요
부를 때는 괜찮았는데, 휴대폰으로 녹음해서 들어 보면 내 목소리가 아닌 것 같습니다. 얇고, 코맹맹이 같고, 어딘가 어색합니다. 그래서 녹음을 다시 안 듣게 됩니다. 거의 모든 사람이 겪는 일입니다. 목소리가 이상해서가 아니라, 내가 듣던 목소리와 남이 듣는 목소리가 원래 다르기 때문입니다. 어색함에 익숙해지는 법과, 어색함 속에서 진짜 고칠 점을 골라내는 법을 적었습니다.
내 귀에 들리는 목소리는 두 가지가 섞여 있습니다
노래할 때 내 목소리는 공기를 타고 귀로 들어오는 소리와, 머리뼈를 타고 안쪽으로 전해지는 소리가 섞여서 들립니다. 뼈를 타고 오는 소리는 낮고 두껍게 들립니다. 녹음에는 공기로 전해진 소리만 담기니, 내가 알던 것보다 얇고 높게 들립니다.
- 다른 사람이 듣는 목소리는 녹음 쪽에 더 가깝습니다
- 그래서 어색한 건 «잘못된 소리»가 아니라 «처음 듣는 소리»입니다
어색한 게 아니라, 처음 들어 보는 내 목소리입니다.
매일 30초씩 듣습니다
낯선 소리는 자주 들으면 익숙해집니다. 한 번에 한 곡을 다 듣지 말고 짧게 자주 듣습니다.
- 하루 한 번, 좋아하는 곡의 한 소절(30초 안쪽)만 녹음합니다
- 녹음한 날 바로 한 번, 다음 날 한 번 더 듣습니다
- 일주일쯤 지나면 «어색하다»보다 «여기가 흔들리네»가 먼저 들리기 시작합니다
녹음은 조건을 똑같이 맞춥니다
녹음할 때마다 자리와 거리가 바뀌면, 목소리가 변한 건지 녹음이 변한 건지 알 수 없습니다.
- 휴대폰은 입에서 한 뼘 반 정도, 입 높이에 둡니다. 너무 붙이면 숨소리와 «ㅍ» 소리가 커집니다
- 빈 벽이나 욕실보다, 옷이나 이불이 많은 방이 덜 울립니다
- 반주는 이어폰으로 들으며 부르고, 녹음에는 목소리만 담기게 합니다
- 같은 자리·같은 거리·같은 곡으로 녹음해야 날마다 비교가 됩니다
어색함과 진짜 고칠 점을 나눕니다
녹음을 들으며 떠오르는 느낌을 두 칸으로 나눠 적습니다. 한쪽은 음색에 대한 느낌, 다른 쪽은 확인할 수 있는 것입니다.
원곡과 나란히 비교하지 않습니다. 원곡은 좋은 마이크와 녹음실, 여러 번의 소리 다듬기를 거친 소리입니다. 비교는 어제의 내 녹음과 합니다.
- 음색 칸 — 얇다, 코맹맹이 같다, 어리게 들린다. 대부분 익숙해지면 사라지는 느낌입니다
- 확인 칸 — 이 음이 낮다, 이 박에서 늦다, 이 가사가 안 들린다. 이것이 연습할 거리입니다
- 확인 칸에 적은 것만 다음 연습에서 고칩니다
고칠 것은 느낌이 아니라, 확인할 수 있는 것부터입니다.
일주일 순서
- 1일 — 한 소절 녹음, 두 칸으로 나눠 적기
- 2~5일 — 매일 같은 소절 녹음하고 30초 듣기, 확인 칸 한 가지씩 고치기
- 6일 — 같은 소절을 다시 녹음
- 7일 — 1일 녹음과 나란히 듣기
녹음을 들을 때 볼 세 가지
어색함이 조금 가라앉으면, 들을 때 귀를 둘 곳을 정합니다. 한 번에 하나씩만 듣습니다.
세 가지 중 가장 많이 걸리는 하나를 그 주의 연습 거리로 삼습니다. 셋을 한꺼번에 고치려 하면 아무것도 안 바뀝니다.
- 음정 — 긴 음의 끝이 처지거나 흔들리는지
- 박자 — 소절이 시작되는 자리가 반주보다 빠르거나 늦은지
- 발음 — 가사를 모르는 사람이 들어도 알아들을 수 있는지
이럴 땐 이렇게
- 녹음만 하면 긴장해 소리가 작아진다 — 버리는 녹음을 세 번 먼저 합니다. 네 번째부터 듣습니다
- 코맹맹이 소리가 계속 거슬린다 — 코를 살짝 막고 「아」를 불러 소리가 막히면, 입보다 코로 소리가 많이 나가는 것입니다. 수업에서 같이 잡습니다
- 들을수록 자신감이 떨어진다 — 하루에 한 번만 듣고 끕니다. 여러 번 반복해 듣지 않습니다
자주 묻는 것
Q. 이어폰으로 듣는 내 목소리와 스피커로 듣는 게 또 달라요.
재생 장치마다 소리가 조금씩 다릅니다. 비교할 때는 늘 같은 이어폰 하나로 듣습니다.
Q. 목소리 자체를 바꿀 수 있나요?
타고난 음색은 그대로지만, 소리를 내는 방식에 따라 같은 목소리도 훨씬 편하고 단단하게 들리게 할 수 있습니다.
보컬 수업에서는
미디시티 보컬 수업은 호흡·발성 입문 · 음정 · 박자 · 가창 · 음악성을 다룹니다. 동탄역 캠퍼스는 매주 금요일 보컬 무료체험을 합니다. 편하게 문의 주세요.
- 녹음을 같이 들으며 «느낌»과 «고칠 점»을 나누고, 고칠 점부터 잡습니다
- 입시 준비라면 실용음악과 교수님의 레벨테스트를 무료로 받을 수 있습니다
짧게 정리
이 글에서 답한 것들입니다.
녹음한 내 목소리는 왜 어색한가요?
노래할 때는 머리뼈를 타고 오는 낮은 소리가 섞여 들리지만, 녹음에는 공기로 전해진 소리만 담기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익숙해지나요?
하루 한 소절(30초 안쪽)을 녹음해 짧게 자주 듣습니다.
녹음은 어떻게 하나요?
휴대폰을 입에서 한 뼘 반, 덜 울리는 방에서, 늘 같은 자리·거리·곡으로 녹음합니다.
무엇부터 고치나요?
느낌이 아니라 음정·박자·발음처럼 확인할 수 있는 것부터 고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