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음이 뭉개져 가사가 안 들려요
음정도 맞고 박자도 맞는데, 녹음을 들어 보면 무슨 가사인지 잘 안 들립니다. 친구가 「방금 뭐라고 한 거야?」 하고 묻습니다. 목소리가 작아서가 아니라, 노래할 때 자음이 약해지고 입 모양이 덜 움직여서입니다. 말할 때는 또렷한데 노래만 하면 뭉개지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네 가지 순서로 정리했습니다.
먼저 반주 없이 가사를 읽습니다
노래로 바로 고치려 하면 음정과 박자에 신경이 가서 발음은 뒷전이 됩니다. 발음만 따로 떼어 봅니다.
밑줄과 동그라미가 겹치는 글자가 고칠 곳입니다. 대부분 한 곡에 열 군데 안쪽입니다. 곡 전체가 아니라 그 글자들만 고치면 됩니다.
- 가사를 출력해서, 반주 없이 소리 내어 천천히 읽습니다
- 말하듯 읽을 때 걸리는 글자, 혀가 꼬이는 글자에 밑줄을 긋습니다
- 이번엔 같은 가사를 노래로 부르며 녹음하고, 뭉개진 글자에 동그라미를 칩니다
뭉개지는 곳은 곡 전체가 아니라 몇 글자입니다.
잰말놀이로 혀를 풉니다
「간장 공장 공장장」 같은 잰말놀이는 혀와 입술이 빠르게 자리를 바꾸는 연습입니다. 노래 속 빠른 가사를 버티는 힘이 여기서 생깁니다.
빠르게 읽는 게 목표가 아닙니다. 빠르게 읽어도 모든 글자가 들리는 게 목표입니다.
- 처음에는 아주 천천히, 한 글자씩 또렷하게 읽습니다
- 틀리지 않고 세 번 되면 조금 빠르게. 틀리면 다시 느리게
- 하루 5~10분, 노래 연습 전에 합니다
- 「경찰청 철창살」 「내가 그린 기린 그림」처럼 받침이 많은 문장을 섞습니다
절반 빠르기로 부르고, 원래 빠르기로
원래 빠르기로만 연습하면 입이 따라가지 못하는 자리를 매번 대충 넘깁니다. 느리게 하면 입이 어디서 게을러지는지 보입니다.
반주 앱이나 유튜브 재생 속도를 0.5배로 바꾸면 반주와 함께 연습할 수도 있습니다.
- 반주 없이, 원래 빠르기의 절반으로 부릅니다
- 모든 자음을 끝까지 소리 냅니다. 받침(ㄱ·ㄴ·ㅇ·ㄹ)을 삼키지 않습니다
- 절반 빠르기에서 또렷해지면 원래 빠르기로 올립니다
- 원래 빠르기에서 다시 뭉개지면 그 소절만 절반으로 돌아갑니다
느리게 또렷하면, 빠르게도 또렷해집니다.
자음을 일부러 세게, 그다음 자연스럽게
노래하면 모음은 길게 끌고 자음은 짧아집니다. 그래서 자음이 약해지고, 자음이 약하면 가사가 안 들립니다. 과장했다가 줄이는 방법으로 자음의 힘을 되찾습니다.
과장했을 때 조금 우스워도 괜찮습니다. 녹음에서는 과장한 쪽이 생각보다 자연스럽게 들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 「까까까까까」 「따따따따따」 「빠빠빠빠빠」를 세게 다섯 번씩
- 이어서 「가가가」 「다다다」 「바바바」로 힘을 빼고 다섯 번씩
- 가사 중 동그라미 친 글자를 과장해서 한 번, 자연스럽게 한 번 부릅니다
일주일 연습표
한 곡을 정해 일주일 동안 이 순서로 해 봅니다. 하루 20분이면 됩니다.
첫날과 마지막 날 녹음을 비교하면 동그라미 친 글자가 몇 개나 줄었는지 바로 들립니다. 줄어든 만큼이 한 주의 성과입니다.
- 1일 — 가사 읽기와 녹음, 뭉개지는 글자 표시
- 2~3일 — 잰말놀이 5분 + 표시한 글자 과장했다 줄이기
- 4~5일 — 절반 빠르기로 부르기, 받침 끝까지
- 6일 — 원래 빠르기로 부르고 다시 녹음
- 7일 — 첫날 녹음과 나란히 들어 보기
이럴 땐 이렇게
- 높은 음에서만 뭉개진다 — 높은 음에서 입이 옆으로 벌어집니다. 거울을 보고 입 모양을 세로로
- 받침이 사라진다 — 받침은 다음 박으로 넘기지 말고 그 글자 끝에 붙여 냅니다
- 영어 가사가 뭉개진다 — 원곡을 0.5배로 들으며 한 단어씩 따라 합니다
- 또렷한데 딱딱하게 들린다 — 자음은 짧고 세게, 모음은 부드럽게. 둘의 차이를 둡니다
자주 묻는 것
Q. 볼펜을 물고 연습하라던데요?
혀와 입술의 힘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된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다만 턱에 힘이 들어가면 오히려 목이 조이니, 짧게만 하고 불편하면 멈춥니다.
Q. 발음이 좋아지면 감정이 줄지 않나요?
가사가 들려야 감정도 전해집니다. 먼저 또렷하게 만든 뒤, 일부러 흘릴 곳을 고르는 순서가 좋습니다.
보컬 수업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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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녹음을 같이 들으며 뭉개지는 글자를 찾고, 그 글자만 따로 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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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게 정리
이 글에서 답한 것들입니다.
노래할 때 왜 발음이 뭉개지나요?
모음을 길게 끌면서 자음이 짧고 약해지기 때문입니다.
어디부터 고치나요?
반주 없이 가사를 읽고 녹음과 비교해 뭉개지는 글자만 표시합니다.
매일 할 연습은요?
잰말놀이를 천천히부터 하루 5~10분.
곡은 어떻게 연습하나요?
원래 빠르기의 절반으로 모든 자음을 끝까지 내고, 또렷해지면 원래 빠르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