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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렴을 만들었는데 귀에 안 남아요

후렴까지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한 번 들으면 좋은데, 하루 지나면 무슨 멜로디였는지 기억이 안 납니다. 좋아하는 곡들은 한 번만 들어도 흥얼거리게 되는데 말입니다. 멜로디가 나빠서가 아니라, 기억에 남는 장치가 빠져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귀에 남는 후렴에 흔히 있는 네 가지를 하나씩 넣어 보는 순서를 적었습니다.

미디시티 실용음악학원 · 동탄역 캠퍼스 ·
후렴을 만들었는데 귀에 안 남아요

짧은 한 토막을 반복합니다

귀에 남는 후렴은 대부분 두세 박짜리 짧은 토막이 몇 번 돌아옵니다. 새 멜로디가 계속 나오면 귀가 붙잡을 곳이 없습니다.

  • 후렴 첫 마디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두세 박을 고릅니다
  • 그 토막을 후렴 안에서 두 번 이상 돌아오게 합니다. 똑같이 한 번, 끝만 바꿔 한 번
  • 가사도 같은 말을 반복하면 더 잘 남습니다

새로운 멜로디보다, 돌아오는 멜로디가 기억에 남습니다.


벌스와 높이를 다르게 둡니다

벌스와 후렴이 같은 높이에서 움직이면 후렴이 왔다는 느낌이 약합니다.

  • 후렴의 가장 중요한 음을 벌스에서 한 번도 안 쓴 높은 음으로 둡니다
  • 벌스는 좁은 음역에서 말하듯, 후렴은 넓게 뛰게
  • 후렴 첫 음을 박 앞에서 미리 들어가게 하면(당겨 부르기) 더 튀어나와 들립니다

리듬을 한 번 비틉니다

음이 좋아도 리듬이 평평하면 흘러가 버립니다. 한 군데만 리듬을 비틀어도 귀에 걸립니다.

  • 긴 음 하나를 짧은 음 여러 개 사이에 넣습니다
  • 한 박 쉬고 들어가는 자리를 하나 만듭니다
  • 후렴 마지막 음은 길게 끌어 끝났다는 느낌을 줍니다

제목이 되는 말을 가장 좋은 자리에

곡 제목이나 핵심 말이 후렴의 가장 높은 음, 또는 가장 긴 음에 오면 멜로디와 말이 같이 기억됩니다.

  • 후렴에서 가장 하고 싶은 말 하나를 고릅니다
  • 그 말을 후렴 처음이나 끝, 가장 높은 음에 둡니다

멜로디와 말이 같은 자리에서 만나면 함께 기억됩니다.


다음 날 흥얼거려 봅니다

귀에 남는지 확인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시간을 두는 것입니다.

  • 만든 날 한 번 녹음하고, 다음 날 아무것도 틀지 않고 흥얼거려 봅니다
  • 떠오르는 부분이 그 후렴의 훅입니다. 안 떠오른 부분은 반복을 더하거나 줄입니다
  • 다른 사람에게 한 번 들려주고, 다음 날 기억나는 부분을 물어봅니다

좋아하는 곡의 후렴을 뜯어 봅니다

귀에 남는 후렴이 어떻게 생겼는지는 좋아하는 곡에 이미 들어 있습니다. 장르가 다른 세 곡만 뜯어 봐도 공통점이 보입니다.

세 곡에서 찾은 공통점을 내 후렴에 하나씩 넣어 봅니다. 멜로디를 베끼는 것이 아니라 «생긴 모양»을 빌리는 것입니다.

공통점을 한꺼번에 다 넣으면 오히려 어색해집니다. 한 번에 하나만 넣고, 넣을 때마다 녹음해서 전과 나란히 들어 봅니다. 어느 장치가 내 곡에 맞는지는 귀가 알려 줍니다.

  • 후렴에서 몇 박짜리 토막이 몇 번 돌아오는지 셉니다
  • 후렴의 가장 높은 음에 어떤 가사가 오는지 적습니다
  • 벌스와 후렴의 첫 음 높이를 비교합니다
  • 후렴이 몇 마디인지, 그 안에서 가사가 몇 줄인지 셉니다. 대부분 생각보다 짧고 줄 수가 적습니다

이럴 땐 이렇게

  • 반복하니 지루하다 — 세 번째 반복에서 끝 음만 바꿉니다
  • 높게 올렸더니 부르기 힘들다 — 곡 전체 키를 내려 후렴이 편하게 올라가게 합니다
  • 벌스가 더 기억에 남는다 — 그 벌스 멜로디를 후렴으로 옮겨 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자주 묻는 것

Q. 반복하면 유치해지지 않나요?

반복 자체보다 무엇을 반복하느냐가 중요합니다. 짧은 토막 하나를 반복하고 나머지를 바꾸면 유치하지 않게 남습니다.

Q. 코드부터 바꿔야 하나요?

먼저 멜로디의 반복과 높이를 봅니다. 대부분 멜로디만 고쳐도 달라집니다.


작곡 수업에서는

미디시티 작곡 수업은 음악 기초 · 멜로디 · 코드 · 구성 · 표현을 다룹니다. 악기를 다루지 못해도 시작할 수 있습니다. 동탄역 캠퍼스에서도 작곡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편하게 문의 주세요.

  • 만든 후렴을 같이 듣고, 반복과 높이, 리듬 중 무엇이 빠졌는지 찾아 고칩니다
  • 입시 준비라면 실용음악과 교수님의 레벨테스트를 무료로 받을 수 있습니다

짧게 정리

이 글에서 답한 것들입니다.

후렴이 왜 기억에 안 남나요?

짧은 토막의 반복, 벌스와의 높이 차이, 리듬의 변화 같은 장치가 빠져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무엇을 반복하나요?

후렴 첫 마디에서 가장 좋은 두세 박을 골라 두 번 이상 돌아오게 합니다.

제목은 어디에 두나요?

후렴의 처음이나 끝, 가장 높은 음이나 가장 긴 음에 둡니다.

귀에 남는지 어떻게 확인하나요?

다음 날 아무것도 틀지 않고 흥얼거려 떠오르는 부분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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