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는 있는데 라임이 안 붙어요
하고 싶은 말은 다 적었습니다. 비트 위에 올리면 줄 끝이 그냥 말로 끝나고, 라임을 넣으려니 뜻이 이상해집니다. 어휘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라임을 글자로 찾고 있어서입니다. 라임은 소리입니다.
라임은 어디까지 맞아야 하나요?
모음만 맞으면 됩니다. 「한방 · 한탄 · 싸움판」은 자음이 다 다르지만 ㅏ-ㅏ가 같아 라임으로 들립니다. 받침까지 같으면 더 강하게 붙습니다.
라임은 글자가 아니라 모음입니다.
어떤 순서로 찾나요?
받침까지 같은 말부터입니다.
- 1순위 — 받침까지 같은 말 (강·방·창)
- 2순위 — 모음만 같은 말 (강·박·삼)
- 3순위 — 앞 글자 모음까지 같은 말
뜻을 살리면서 라임을 넣으려니 이상해져요
줄 끝 말을 먼저 정하고 거꾸로 씁니다. 그 말과 모음이 같은 말을 대여섯 개 적고, 그 말들이 들어가게 앞을 채웁니다. 끝이 정해져 있으면 앞은 채워지지만 반대는 어렵습니다.
줄은 끝에서부터 씁니다.
한 글자만 맞추면 밋밋해요
두 글자 이상 맞춥니다. 「내일 밤 / 계단 참 / 세상 밖」처럼 두 글자 모음이 같으면 붙는 느낌이 확 납니다. 세 글자까지 맞으면 후렴에 씁니다.
종이에선 맞는데 입에선 안 붙어요
비트 위에서 소리 내 고칩니다. 줄 끝이 스네어에 오는지 보고, 입에서 걸리는 말은 모음이 같은 다른 말로 바꾸고, 녹음해서 붙는 줄과 떨어지는 줄을 표시합니다.
라임 노트 만들기
라임은 그 자리에서 떠올리려 하면 막힙니다. 평소에 모아 둔 말이 많을수록 쉽게 붙습니다.
한 달이면 쪽마다 스무 개가 넘습니다. 가사를 쓸 때 끝 말을 정하면 그 쪽만 펼치면 됩니다.
- 모음별로 쪽을 나눕니다 — 「ㅏ-ㅏ」 「ㅓ-ㅣ」처럼
- 듣다가 붙는 말이 나오면 그 쪽에 적습니다
- 좋아하는 곡의 라임도 모음별로 옮겨 적습니다
- 일주일에 한 번 쪽마다 새 말 다섯 개씩
이럴 땐 이렇게
- 라임을 맞추니 뜻이 이상하다 — 끝 말만 바꾸지 말고 앞 문장을 끝 말에 맞춰 다시
- 같은 라임이 너무 반복된다 — 두 줄마다 모음을 바꾸기
- 종이에선 붙는데 입에선 안 붙는다 — 받침이 다른 경우. 받침까지 같은 말로
- 라임에 신경 쓰다 박이 밀린다 — 라임은 줄 끝 한 곳만 먼저, 가운데는 나중에
자주 묻는 것
Q. 라임이 꼭 있어야 하나요?
꼭은 아니지만 라임이 있으면 듣는 사람이 흐름을 따라가기 쉽습니다. 줄 끝 한 곳부터 맞춰 봅니다.
Q. 영어 라임을 섞어도 되나요?
모음이 비슷하면 붙습니다. 다만 발음이 뭉개지지 않게 소리 내어 확인합니다.
Q. 가사 쓰는 게 너무 오래 걸려요
처음엔 누구나 그렇습니다. 라임 노트가 쌓이면 끝 말을 고르는 시간이 크게 줄어듭니다.
랩 수업에서는 무엇을 배우나요?
발음·전달 · 플로우 · 라이밍 · 가사 쓰기 · 무대·태도를 다룹니다. 쓰신 가사 한 벌을 가져오시면 어느 줄이 떨어지는지 같이 찾습니다. 수원 캠퍼스에서도 랩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짧게 정리
이 글에서 답한 것들입니다.
라임의 기준은요?
끝 글자 모음이 같으면 됩니다. 첫 자음은 무시.
찾는 순서는요?
받침까지 같은 말 → 모음만 같은 말 → 앞 글자까지.
뜻이 이상해지면요?
줄 끝 말을 먼저 정하고 앞을 채웁니다.
더 붙게 하려면요?
두 글자 이상 모음을 맞춥니다.
마무리는요?
비트 위에서 소리 내 보고 녹음해서 떨어지는 줄을 고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