랩은 되는데 가사가 안 써져요
좋아하는 곡은 통째로 외워서 뱉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내 가사를 쓰려고 빈 화면을 켜면 한 줄도 안 나옵니다. 말이 부족해서가 아닙니다.
가사가 왜 한 줄도 안 써지나요?
쓰는 순서가 거꾸로라서 그렇습니다. 빈 화면에 첫 줄부터 쓰려고 하면, 쓸 말을 고르는 일과 박자에 얹는 일을 동시에 하게 됩니다.
순서를 바꾸면 됩니다. 먼저 비트를 틀어놓고 말 없이 리듬만 뱉어봅니다. 그 리듬이 잡히면 거기에 말을 끼워 넣습니다.
랩은 글쓰기가 아니라 리듬 위에 말을 얹는 일입니다.
리듬 없이 쓴 가사는 나중에 얹으려 할 때 거의 안 맞습니다.
무엇을 써야 할지 모르겠어요
주제를 「장면 하나」로 좁히면 말이 나옵니다. 「나에 대해 써보세요」 하면 아무것도 안 나옵니다. 너무 넓어서 그렇습니다.
- 오늘 하루 중 한 장면
- 어제 들은 말 한마디
- 지금 앉아 있는 방 안에 보이는 것
좋은 가사는 거의 다 구체적인 장면에서 시작합니다.
라임은 끝 글자를 맞추면 되나요?
끝 한 글자보다 모음 소리가 닮으면 라임으로 들립니다. 끝 글자만 억지로 맞추려다 말이 어색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랑 / 자랑 / 가랑」처럼 억지로 맞춘 줄은 듣는 사람도 바로 압니다.
- 줄 끝뿐 아니라 줄 가운데에서 맞춰도 됩니다
- 정확히 안 맞아도 비슷하면 충분합니다
말이 자연스러운 쪽을 먼저 고르고, 라임은 그다음에 손보는 편이 낫습니다.
플로우가 계속 심심하게 들립니다
쉼을 넣으면 달라집니다. 계속 촘촘하게 뱉으면 오히려 다 비슷하게 들립니다.
- 한 마디를 통째로 비웁니다
- 빠르게 뱉다가 한 줄을 아주 느리게 갑니다
- 같은 자리에서 말을 끊습니다
랩에서 인상에 남는 자리는 대개 많이 뱉은 곳이 아니라 갑자기 비거나 느려지는 곳입니다.
혼자 연습할 때 무엇을 해야 하나요?
녹음해서 들어보는 것이 가장 빠릅니다. 머릿속에서는 다 맞는 것 같은데 녹음해서 들으면 다릅니다.
| 녹음을 들어야만 보이는 것 | |
|---|---|
| 발음이 뭉개지는 줄 | 빨라지면 특히 티가 납니다 |
| 숨이 모자라는 줄 | 어디서 쉴지 다시 짜야 합니다 |
| 박자에서 밀리는 줄 | 대개 같은 자리에서 반복됩니다 |
휴대폰 녹음이면 충분합니다. 매번 듣기 싫어도 이게 제일 빠른 길입니다.
랩 수업에서는 무엇을 하나요?
발음·전달 · 플로우 · 라이밍 · 가사 쓰기 · 무대·태도를 다룹니다.
가사를 못 써도 괜찮습니다. 쓰는 순서부터 같이 잡습니다. 수원 캠퍼스에서도 랩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짧게 정리
이 글에서 답한 것들입니다.
가사가 한 줄도 안 써지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쓰는 순서가 거꾸로여서 그렇습니다. 빈 화면에 첫 줄부터 쓰면 쓸 말을 고르는 일과 박자에 얹는 일을 동시에 하게 됩니다. 비트를 틀고 말 없이 리듬부터 뱉은 다음 그 리듬에 말을 끼워 넣으세요.
무엇에 대해 써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주제를 장면 하나로 좁히세요. 오늘 하루 중 한 장면, 어제 들은 말 한마디, 지금 앉아 있는 방 안에 보이는 것처럼요. 좋은 가사는 거의 다 구체적인 장면에서 시작합니다.
라임은 끝 글자를 맞추면 되나요?
끝 한 글자보다 모음 소리가 닮으면 라임으로 들립니다. 줄 끝뿐 아니라 줄 가운데에서 맞춰도 되고, 정확히 안 맞아도 비슷하면 충분합니다. 말이 자연스러운 쪽을 먼저 고르고 라임은 나중에 손보세요.
플로우가 심심하게 들립니다.
쉼을 넣으세요. 한 마디를 통째로 비우거나, 빠르게 뱉다가 한 줄을 아주 느리게 가거나, 같은 자리에서 말을 끊습니다. 인상에 남는 자리는 많이 뱉은 곳이 아니라 갑자기 비거나 느려지는 곳입니다.
혼자 연습할 때 무엇을 해야 하나요?
녹음해서 들어보세요. 발음이 뭉개지는 줄, 숨이 모자라는 줄, 박자에서 밀리는 줄은 녹음을 들어야만 보입니다. 휴대폰 녹음이면 충분합니다.
랩 수업에서는 무엇을 배우나요?
발음과 전달, 플로우, 라이밍, 가사 쓰기, 무대와 태도를 다룹니다. 가사를 못 써도 괜찮습니다. 쓰는 순서부터 같이 잡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