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반을 눌렀는데 소리가 늦게 나요
건반을 눌렀는데 소리가 뒤늦게 따라옵니다. 박자를 맞추려 하면 자꾸 어긋나고, 결국 마우스로 하나씩 찍게 됩니다. 이건 연주 실력 문제가 아닙니다.
이 늦음은 왜 생기나요?
컴퓨터가 소리를 한 방울씩이 아니라 한 바가지씩 모아서 내보내기 때문입니다. 그 바가지 크기를 「버퍼」라고 합니다.
건반을 누른 순간과 소리가 나는 순간 사이의 틈을 「레이턴시」라고 부릅니다. 우리말로 하면 그냥 지연입니다.
바가지가 크면 컴퓨터는 편한데 소리가 늦고, 작으면 소리는 빠른데 컴퓨터가 힘들어합니다.
윈도우인데 무엇부터 봐야 하나요?
소리 드라이버부터 바꿔야 합니다. 윈도우의 기본 소리 장치는 음악 작업용이 아니라서, 그대로 쓰면 지연이 수십에서 수백 밀리초까지 납니다.
- 오디오 인터페이스가 있다면 — 그 제품의 전용 드라이버를 설치하고 프로그램에서 그것을 고릅니다
- 없다면 — ASIO4ALL 같은 공용 드라이버를 깝니다. 무료입니다
맥은 기본 소리 장치가 이미 음악용이라 이 단계를 건너뛰어도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버퍼는 얼마로 두어야 하나요?
연주하거나 녹음할 때는 128이나 256, 다 찍어놓고 섞을 때는 512나 1024가 무난합니다.
| 버퍼 (48kHz 기준) | 지연 | 언제 |
|---|---|---|
| 128 | 3밀리초 안쪽 | 건반 연주 · 녹음 |
| 256 | 6밀리초 안쪽 | 연주하는데 컴퓨터가 버거울 때 |
| 512 | 11밀리초 안쪽 | 다 찍어놓고 섞을 때 |
| 1024 | 21밀리초 안쪽 | 곡이 아주 무거워졌을 때 |
사람은 대체로 10밀리초 아래면 늦다고 느끼지 못합니다. 연주할 때만 낮춰두고, 곡이 무거워지면 다시 올리면 됩니다.
낮췄더니 소리가 지지직거려요
고장이 아니라 바가지가 너무 작다는 뜻입니다. 컴퓨터가 못 따라와서 소리가 튀거나 끊기는 것입니다.
한 단계씩 올려보세요. 128에서 안 되면 256, 그래도 안 되면 512입니다. 지지직거리지 않는 가장 작은 값이 그 컴퓨터의 답입니다.
그래도 늦으면 어디를 봐야 하나요?
무거운 악기·이펙트, 블루투스 이어폰, 노트북 절전 모드 세 가지입니다.
- 무거운 악기·이펙트 — 소리를 많이 계산하는 것일수록 지연을 더 만듭니다. 연주할 때만 잠시 꺼둡니다
- 블루투스 이어폰 — 무선은 그 자체로 늦습니다. 작업할 때는 선 있는 헤드폰을 쓰세요
- 노트북 절전 모드 — 성능을 아끼느라 소리 처리도 늦춥니다. 작업할 때는 고성능으로 둡니다
프로그램을 바꿔야 하나요?
아닙니다. 쓰시던 것을 그대로 쓰시면 됩니다. 미디시티는 쓰는 프로그램을 하나로 정해두지 않습니다. 에이블톤 라이브, 로직을 비롯해 여러 툴로 수업합니다.
이미 쓰시던 툴이 있다면 그대로 쓰고, 그 툴로 하고 싶은 장르를 가장 잘 구현하는 법을 알려드릴 수 있는 강사를 배정합니다.
노트북이 없어도 괜찮습니다. 연습실에 미디 작업을 할 수 있는 장비가 갖춰져 있습니다.
짧게 정리
이 글에서 답한 것들입니다.
건반을 누르면 소리가 늦게 나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컴퓨터가 소리를 한 번에 모아서 내보내기 때문입니다. 그 묶음 크기를 버퍼라고 하고, 버퍼가 클수록 소리가 늦게 납니다. 연주 실력과는 관계가 없습니다.
윈도우에서 무엇부터 해야 하나요?
소리 드라이버를 바꿔야 합니다. 윈도우 기본 소리 장치는 음악 작업용이 아니라 지연이 수십에서 수백 밀리초까지 납니다. 오디오 인터페이스가 있으면 전용 드라이버를, 없으면 ASIO4ALL 같은 무료 공용 드라이버를 설치합니다.
버퍼는 몇으로 두는 것이 좋나요?
연주하거나 녹음할 때는 128이나 256, 다 찍어놓고 섞을 때는 512나 1024가 무난합니다. 48kHz 기준으로 128이면 3밀리초 안쪽, 512면 11밀리초 안쪽입니다. 사람은 대체로 10밀리초 아래면 늦다고 느끼지 못합니다.
버퍼를 낮췄더니 소리가 지지직거립니다.
버퍼가 너무 작아 컴퓨터가 못 따라오는 것입니다. 고장이 아닙니다. 한 단계씩 올려서 지지직거리지 않는 가장 작은 값을 찾으면 그것이 그 컴퓨터의 답입니다.
드라이버와 버퍼를 손봤는데도 늦습니다.
무거운 악기·이펙트, 블루투스 이어폰, 노트북 절전 모드 세 가지를 보세요. 연주할 때는 무거운 이펙트를 잠시 끄고, 선 있는 헤드폰을 쓰고, 전원 설정을 고성능으로 둡니다.
미디 수업에서는 어떤 프로그램을 쓰나요?
하나로 정해두지 않습니다. 에이블톤 라이브, 로직을 비롯해 여러 툴로 수업합니다. 이미 쓰시던 툴이 있으면 그대로 쓰고, 그 툴로 원하는 장르를 가장 잘 구현하는 법을 알려드릴 수 있는 강사를 배정합니다. 노트북이 없어도 연습실 장비로 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