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가 먼저인지 멜로디가 먼저인지 모르겠어요
곡을 쓰려고 하면 가사와 멜로디 중 무엇부터 해야 할지에서 먼저 막힙니다. 양쪽을 조금씩 건드리다 둘 다 멈추기 쉽습니다. 정답은 없지만 끝까지 가는 길은 있습니다.
가사와 멜로디 중 무엇이 먼저인가요?
정해진 순서는 없습니다. 다만 곡을 만드는 현장에서는 곡을 먼저 만들고 가사를 나중에 붙이는 경우가 더 흔합니다.
- 흥얼거리는 멜로디가 많다면 멜로디부터
- 적어 둔 글이 많다면 가사부터
- 둘 다 없다면 코드부터
순서보다, 한쪽을 끝까지 가져가는 것이 먼저입니다.
멜로디는 어떻게 떠올리나요?
코드 네 개를 깔고 그 위에서 흥얼거립니다. C · G · Am · F 를 반복해 틀고, 마음에 드는 부분이 나오면 바로 휴대폰 음성메모로 30초 남깁니다.
가사가 안 떠오르면요?
뜻 없는 소리로 먼저 끝까지 부릅니다. 그 녹음에 몇 글자가 들어가야 하는지, 어디서 소리가 세지는지가 다 들어 있어 그대로 가사의 틀이 됩니다.
가사를 멜로디에 어떻게 맞추나요?
음 하나에 글자 하나로 맞춥니다. 줄마다 음 개수를 세어 두고 그만큼 채웁니다. 안 맞으면 같은 뜻의 다른 낱말로 바꿉니다.
가사를 멜로디에 맞추는 쪽이 훨씬 수월합니다.
가사는 어디서부터 쓰나요?
후렴의 핵심 한 줄부터 씁니다. 벌스는 그 한 줄을 설명하는 이야기로 채우고, 다 쓰면 소리 내어 불러 걸리는 곳을 고칩니다.
30분으로 한 줄 만들기
하루에 한 줄이면 일주일에 후렴 하나가 됩니다. 처음부터 한 곡을 다 쓰려고 하지 않습니다.
- 10분 — 코드 네 개를 틀고 흥얼거리며 음성메모 세 개
- 5분 — 세 개 중 하나를 골라 음 개수 세기
- 10분 — 그 개수에 맞춰 후렴 한 줄 가사 쓰기
- 5분 — 불러 보고 걸리는 낱말 하나만 바꾸기
이럴 땐 이렇게
- 흥얼거린 게 다 비슷하다 — 코드를 바꾸거나 빠르기를 바꿔서 다시
- 가사가 너무 설명 같다 — 장면 하나(시간·장소·물건)로 바꿔 쓰기
- 멜로디에 가사가 안 붙는다 — 받침이 많은 글자를 빼고 모음으로 끝나는 말로
- 후렴은 됐는데 벌스가 안 나온다 — 후렴 한 줄이 «왜» 그런지를 벌스에 적기
자주 묻는 것
Q. 악기를 못 다뤄도 곡을 쓸 수 있나요?
됩니다. 코드 네 개를 폰 앱이나 작곡 프로그램으로 틀어 놓고 흥얼거리면 됩니다.
Q. 가사를 잘 못 써요
처음엔 잘 쓸 필요가 없습니다. 장면 하나를 솔직하게 적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고치는 건 불러 본 뒤에 합니다.
Q. 흥얼거린 게 다른 곡 같아요
처음엔 누구나 그렇습니다. 음 몇 개와 리듬을 바꾸면 내 것이 됩니다. 계속 쓰면 점점 나만의 버릇이 생깁니다.
작곡 수업에서는 무엇을 배우나요?
음악 기초 · 멜로디 · 코드 · 구성 · 표현을 다룹니다. 악기를 못 다뤄도 시작할 수 있고, 흥얼거린 녹음 하나만 들고 오셔도 됩니다. 수원 캠퍼스에서도 작곡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짧게 정리
이 글에서 답한 것들입니다.
가사와 멜로디 중 무엇부터 하나요?
정해진 순서는 없고, 현장에서는 곡을 먼저 만드는 경우가 흔합니다.
멜로디는 어떻게 만드나요?
코드 네 개를 반복해 틀고 흥얼거리다 좋은 부분을 30초 녹음합니다.
가사가 없으면요?
뜻 없는 소리로 먼저 끝까지 부르고, 그 글자 수에 맞춰 가사를 씁니다.
가사는 어디부터 쓰나요?
후렴의 핵심 한 줄부터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