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음한 노래가 반주와 따로 놀아요
녹음은 잘 됐습니다. 반주 위에 얹으니 목소리만 앞에 떠 있고 다른 방에서 부른 것 같습니다. 마이크 탓이 아니라 목소리가 반주와 같은 공간에 있다는 신호가 빠져 있어서입니다.
제일 먼저 할 것은요?
낮은 소리를 걷어 냅니다. 노래에 필요 없는 낮은 웅웅거림이 반주의 베이스와 부딪혀 탁해집니다. 하이패스를 80Hz부터 걸고, 탁하면 100~120Hz까지, 200Hz 근처를 2dB 살짝 내립니다.
안 들리던 소리를 빼야 들리던 소리가 앉습니다.
작은 데는 묻히고 큰 데는 튀어요
컴프레서로 크기를 고르게 누릅니다.
- 비율 3:1~4:1
- 큰 소절에서 3~6dB 눌리게
- 어택 10~30ms — 너무 빠르면 자음이 뭉개집니다
- 누른 만큼 전체를 다시 올립니다
그래도 묻히는 자리는요?
구간마다 음량을 손으로 그립니다. 후렴 전체 +1~2dB, 묻히는 음절만 +1~3dB, 숨소리·치찰음이 튀는 자리는 −2~3dB. 지루하지만 「앞에 뜨는」 느낌을 가장 크게 줄이는 작업입니다.
리버브를 걸면 뿌예져요
시작을 늦추고 양을 줄입니다. 프리딜레이 20~35ms면 목소리는 또렷하게 남고 울림만 뒤에 붙습니다. 길이는 빠른 곡 0.8~1.2초, 느린 곡 1.5~2초, 양은 15% 이하. 보컬 트랙이 아니라 센드 트랙에 겁니다.
울림은 목소리를 감싸는 것이지 가리는 것이 아닙니다.
녹음할 때 미리 잡아 둘 것은요?
마이크 거리 20~30cm, 입력 −12~−6dBFS. 방 울림은 나중에 못 지우니 이불·커튼으로 벽을 막습니다.
한 곡에서 하는 순서
순서를 지키면 손이 덜 갑니다. 리버브부터 걸면 앞 단계의 문제가 가려져서 나중에 다시 고치게 됩니다.
- 1 — 보컬만 솔로로 틀고 하이패스·200Hz 정리
- 2 — 컴프레서로 3~6 dB, 누른 만큼 다시 올리기
- 3 — 반주를 켜고 음량 그리기(후렴·묻히는 음절)
- 4 — 센드 트랙에 리버브, 양은 적게
- 5 — 다른 곡과 나란히 틀어 보컬이 뜨는지 비교
이럴 땐 이렇게
- 여전히 앞에 떠 있다 — 보컬 음량 자체를 1~2 dB 내려 보기
- 뒤로 너무 묻힌다 — 리버브 양을 줄이고 3~5kHz를 조금
- «ㅅ»·«ㅊ» 소리가 따갑다 — 디에서(치찰음 줄이는 도구)를 가볍게
- 방 울림이 들린다 — 녹음을 다시. 섞는 단계에서는 못 지웁니다
자주 묻는 것
Q. 오토튠(음정 보정)을 걸어야 하나요?
음정이 흔들리는 곳만 가볍게 고치는 건 괜찮습니다. 섞는 문제(떠 있음)와는 다른 문제라 먼저 이 글의 순서대로 합니다.
Q. 프리셋을 쓰면 안 되나요?
써도 되지만 목소리마다 달라서 그대로는 잘 안 맞습니다. 프리셋을 걸고 이 글의 숫자로 조금씩 고치세요.
Q. 반주 음원이 이미 믹싱돼 있으면요?
반주를 바꿀 수 없으니 보컬을 반주에 맞춥니다. 반주의 울림과 비슷한 리버브 길이를 고르는 게 핵심입니다.
미디 수업에서는 무엇을 배우나요?
DAW 기초 · 음악 기초 · 이펙트·악기 · 편곡 기초를 다룹니다. 녹음한 파일을 같이 열어 어디서 떠 있는지부터 봅니다. 수원 캠퍼스는 매주 월요일 미디 무료체험을 합니다.
짧게 정리
이 글에서 답한 것들입니다.
목소리가 반주 위에 떠 있는 이유는요?
같은 공간이라는 신호가 빠져서입니다. 낮은 소리 걷기·컴프·오토메이션·리버브 순서로 잡습니다.
이퀄라이저는요?
하이패스 80Hz부터, 200Hz 근처 −2dB.
컴프레서 값은요?
3:1~4:1, 3~6dB, 어택 10~30ms.
리버브는요?
프리딜레이 20~35ms, 양 15% 이하, 센드 트랙에.
녹음 때는요?
마이크 20~30cm, 입력 −12~−6dBFS, 방 울림은 이불·커튼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