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곡으로 뭘 틀지 모르겠어요
한 곡을 틀어 놓고 나서야 다음 곡을 찾기 시작합니다. 폴더를 뒤지다 보면 지금 곡이 끝나 가고, 급하게 아무 곡이나 올립니다. 분위기가 뚝 끊깁니다. 곡이 모자라서가 아닙니다. 곡은 오히려 너무 많은데, 고르는 기준이 없어서입니다. 이 글은 틀기 전에 해 두는 선곡 준비를 적었습니다.
모으기보다 «고르는 기준»부터
좋아하는 곡을 계속 추가하면 폴더는 커지지만, 틀 때 고르는 시간도 같이 길어집니다. 곡을 넣을 때 세 가지를 같이 적어 둡니다.
- 언제 틀 곡인지 — 시작 · 한창 · 마무리
- 어떤 분위기인지 — 차분함 · 신남 · 강함
- 앞뒤로 무엇과 이어지는지 — 잘 붙었던 곡 이름 하나
곡은 많을수록 좋은 게 아니라, 찾기 쉬울수록 좋습니다.
분위기 세기(텐션)별로 묶어 둡니다
플레이 중에 곡을 찾는 시간이 길어지면 흐름이 끊깁니다. 폴더를 장르가 아니라 «세기»로 한 번 더 나눕니다.
- 세기 1~3 세 칸으로 나눕니다. 1은 차분, 3은 가장 신나는 곡
- 지금 트는 곡이 2라면, 다음 곡은 2나 3 폴더에서 찾습니다
- 한 번에 1에서 3으로 뛰지 않습니다. 한 칸씩 올리고 내립니다
가라앉는 곳에 올라가는 곳을 맞물립니다
다음 곡을 어디서 들여올지도 선곡의 일부입니다. 앞 곡이 가라앉는 구간(브레이크다운)에 뒤 곡의 올라가는 구간(빌드업)을 겹치면, 두 곡이 함께 올라가다가 뒤 곡의 가장 센 부분에서 자연스럽게 넘어갑니다.
- 앞 곡의 가라앉는 구간이 어디서 시작하는지 미리 표시(큐 포인트)해 둡니다
- 뒤 곡은 올라가는 구간 시작에 표시해 둡니다
- 두 표시를 맞춰 들여옵니다
어떤 곡이냐만큼, 어디서 넘기느냐가 흐름을 만듭니다.
시간 말고 마디로 기억합니다
「1분 30초쯤 넘긴다」로 외우면 곡마다 달라서 자꾸 놓칩니다. 대부분의 곡은 8마디·16마디 단위로 구간이 바뀝니다.
- 곡을 들으며 마디를 세어 봅니다. 16마디마다 무언가가 바뀌는 곡이 많습니다
- 넘기는 자리도 구간이 바뀌는 첫 박에 맞춥니다
하루 15분 선곡 연습
이 칸이 채워질수록 플레이 중에 찾는 시간이 줄어듭니다.
- 5분 — 새로 넣은 곡에 «언제 · 분위기 · 이어지는 곡»을 적습니다
- 5분 — 세기 2 폴더에서 두 곡을 골라 가라앉는 곳과 올라가는 곳을 표시합니다
- 5분 — 두 표시를 맞춰 실제로 이어 보고, 잘 붙으면 서로의 «이어지는 곡» 칸에 적습니다
이럴 땐 이렇게
- 다음 곡이 너무 늦게 떠오른다 — 지금 곡이 반쯤 지나기 전에 다음 곡을 올려 둡니다
- 넘기면 분위기가 뚝 떨어진다 — 세기가 두 칸 이상 차이 난 경우입니다. 한 칸 차이 곡으로
- 박자 맞추기가 자꾸 어렵다 — 빠르기(BPM)가 많이 다른 곡끼리입니다. 비슷한 빠르기부터
자주 묻는 것
Q. 곡은 몇 곡쯤 준비하나요?
한 시간을 튼다면 스무 곡 안팎을 세기별로 나눠 두고, 그보다 조금 더 여유를 둡니다.
Q. 순서를 미리 다 정해 두나요?
처음엔 정해 두는 편이 편합니다. 익숙해지면 세기 폴더에서 그때그때 고릅니다.
Q. 장르가 다른 곡도 이어도 되나요?
됩니다. 빠르기와 세기가 비슷하면 장르가 달라도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디제잉 수업에서는
미디시티 디제잉 수업은 믹싱과 선곡을 다룹니다. 가지고 있는 곡 폴더를 같이 보면서 어떻게 나눌지부터 정합니다. 수원 캠퍼스에서도 디제잉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편하게 문의 주세요.
- 이을 자리 찾기 · 세기별로 곡 나누기 · 내 취향에 맞는 곡 고르기
짧게 정리
이 글에서 답한 것들입니다.
다음 곡은 어떻게 고르나요?
지금 곡과 분위기 세기가 한 칸 차이 나는 곡을 고릅니다.
곡은 어떻게 정리하나요?
장르 말고 세기 1~3으로 한 번 더 나눠 둡니다.
어디서 넘기나요?
앞 곡이 가라앉는 구간에 뒤 곡의 올라가는 구간을 맞물립니다.
넘기는 자리는 어떻게 찾나요?
시간이 아니라 8·16마디 단위로 구간이 바뀌는 첫 박을 찾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