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곡을 이으면 박자가 어긋나요
한 곡을 트는 건 됩니다. 다음 곡을 얹는 순간 킥이 둘로 갈라지고 몇 초 뒤엔 따로 놉니다. 장비가 나빠서가 아니라 귀보다 화면을 먼저 보고 있어서입니다.
싱크 버튼을 켜면 안 되나요?
처음 한 달은 끕니다. 싱크는 맞은 것처럼 들리게 하지만, 곡이 흔들릴 때 어디서 어긋났는지 알려 주지 않습니다. BPM과 파형을 종이로 가리고, 헤드폰 한쪽으로 다음 곡을 들으며 킥이 하나로 겹치는지만 듣습니다.
화면이 맞았다고 해도 귀가 어긋나면 어긋난 것입니다.
어떤 두 곡으로 연습하나요?
쉬운 조합부터입니다. 아무 곡이나 이으면 실력과 상관없이 어긋납니다.
- 같은 장르 · 같은 4/4 박자
- BPM 차이 2 이내
- 중간에 박자가 멈추는 브레이크가 없는 곡
빠르기와 자리 중 무엇부터 맞추나요?
빠르기부터입니다. 템포 슬라이더로 두 곡을 같은 속도로 만든 뒤, 그래도 킥이 어긋나면 그건 자리 문제입니다. 자리는 조그휠 옆면을 손끝으로 살짝 밀어 맞춥니다. 위판을 누르면 멈춥니다.
빠르기가 같으면 자리는 한 번만 맞추면 됩니다.
박자는 맞는데 들어가는 자리가 어색해요
마디 수를 세어 두면 보입니다. 곡은 8·16·32마디 덩어리로 움직입니다. 곡마다 인트로·아웃트로가 몇 마디인지 적고, 앞 곡 아웃트로 위에 다음 곡 인트로를 얹어 32마디 덩어리의 첫 킥에서 들어갑니다.
얼마나 연습하나요?
같은 두 곡으로 매일 10분. 일주일 뒤 BPM 차이를 3, 4로 넓히고, 장르가 다른 곡은 그다음입니다. 귀는 몰아서 늘지 않습니다.
이럴 땐 이렇게
- 맞췄는데 30초 뒤 다시 어긋난다 — 빠르기(템포)가 미세하게 다른 것. 슬라이더를 아주 조금만 더
- 킥이 두 번 들린다 — 자리가 반 박 어긋난 것. 조그휠 옆면으로 살짝
- 어느 곡이 빠른지 모르겠다 — 한 곡을 멈췄다 다시 틀어 보면 어느 쪽이 앞서는지 들립니다
- 헤드폰과 스피커 소리가 섞여 헷갈린다 — 헤드폰 한쪽은 귀에서 떼기
첫 한 달 순서
넷째 주 녹음을 들으면 어디서 어긋나는지, 어떤 곡끼리 잘 붙는지 스스로 보입니다.
- 1주 — 같은 장르·BPM 차이 2 이내 두 곡으로 매일 10분
- 2주 — BPM 차이 3~4로 넓히기
- 3주 — 이을 자리(32마디 첫 킥) 맞춰 넘기기
- 4주 — 다섯 곡을 이어 20분 녹음해서 들어 보기
자주 묻는 것
Q. 싱크 버튼을 쓰면 안 되나요?
공연에서는 써도 됩니다. 다만 귀로 맞추는 연습을 먼저 해야 싱크가 틀렸을 때 바로 알아챕니다.
Q. BPM이 많이 다른 곡은 못 잇나요?
이을 수 있지만 처음엔 어렵습니다. 차이가 작은 곡으로 귀를 먼저 만듭니다.
Q. 장비가 없어도 연습할 수 있나요?
무료 디제잉 프로그램과 노트북 키보드로도 두 곡 잇기는 연습할 수 있습니다.
디제잉 수업에서는 무엇을 배우나요?
믹싱과 선곡을 다룹니다. 귀로 맞추는 연습, 이을 자리 찾기, 내 취향에 맞는 곡 고르기까지. 어디서 어긋나는지 옆에서 같이 듣습니다. 수원 캠퍼스에서도 디제잉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짧게 정리
이 글에서 답한 것들입니다.
두 곡이 어긋나는 가장 큰 이유는요?
귀보다 화면을 먼저 봐서입니다. 싱크를 끄고 숫자를 가린 채 킥이 겹치는지 들으세요.
처음 연습할 두 곡은요?
같은 장르, 4/4, BPM 차이 2 이내, 브레이크 없는 곡.
빠르기와 자리 순서는요?
템포 슬라이더로 빠르기 먼저, 그다음 조그휠 옆면으로 자리.
들어갈 자리는요?
곡마다 인트로·아웃트로 마디 수를 적고 32마디 덩어리 첫 킥에서.
연습량은요?
같은 두 곡으로 매일 10분, 되면 BPM 차이를 넓힙니다.